봄이 기다려지는 오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몸도 괜히 으슬으슬한 것 같고요. 이불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그런 일요일 아침이네요. 빨리 따뜻한 봄날이 와서 커피 한잔 사 들고 드라이브 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출근길에, 오늘 같은 휴일 이불 속에서, 유튜브 많이 시청하실 텐데요. 저는 시간이 나면 주로 자동차 관련 채널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신차이든, 중고차이든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몇 번의 차량구매를 경험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리뷰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고심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장・단점을 잘 알려주는 채널들이 워낙 많이 있기에, 그 곳의 시승리뷰들을 참고하면서 원래 사고자 했던 차량을 지우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차를 구매하기도 했고, 현재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예산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생각을 정리해야 할 부분은, 어떤 목적으로 구매하는가? 차량 구입에 있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기존 세단의 트렁크 공간이 부족해졌고 자연스럽게 적재공간이 넉넉한 SUV차량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타기에 자동차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정했습니다. 어떤 분은 연비가 중요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승차감이 중요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분은 하차감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별 것 아닌 듯 하지만 이런 기준에 따라 나중에 최종 결정하는 차종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요즘에도 즐겨 보고 있고 차량구입에 있어서 많이 참고하였던 유튜브채널을 몇 곳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100% 저의 기준입니다.
중고차 관련
[닥신TV]
중고차 관련 콘텐츠 채널 중 단연 1등으로 꼽고 싶습니다. 제 기준입니다.
현업 의사 선생님인데, 성이 신 씨이기 때문에 닥터 신. 그래서 '닥신'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인테넛으로 중고차 고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주요 콘텐츠입니다. 요즘도 중고차 사러 갔다가 사기, 협박, 감금당했다는 뉴스를 가끔 보게 되는데 방구석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고를 수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꿀팁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 채널을 보고 용기를 얻어 중고차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3년째 소소한 소모품 정비만 하면서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살면서 느끼는 점들 이라든지, 맛집을 소개해 주시는 콘텐츠도 올리시는데 직접 내돈내산으로 가본 곳, 단골로 다니는 곳만 리뷰하십니다. 리뷰를 보고 가까운 곳이 있어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역시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신뢰가 가는 채널입니다.
[제이특공대 : 수입차 정비 전문]
최근에 알게 된 채널입니다. 현업에서 수입차 정비를 오래 하신 정비사이신데 수리하는 영상을 콘텐츠로 올립니다.
제가 구독하게 된 영상은 독일의 B사 차량의 정비를 하는 영상이었는데, 고장의 원인을 유추해 가시며 신중하게 하나하나 해 나가시는 모습에 신뢰가 되고 가깝기만 하면 나도 여기에 맡기고 싶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영상을 보니까 현업에서 기름밥 좀 먹은 찐 전문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전반
[자동차 미생 Auto Engineer American Life]
공학도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개발자로 일하면서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일요일 오후 9시) 생방도 진행합니다. 현업에 있다 보니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넘사벽의 포스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 같은 것, 자동차 진동과 소음은 이렇게 잡는다는 등의 보통 사람은 알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을 전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앞으로의 자동차 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라는 등의 썰도 풀어 주시는데요. 이런 정보에 가 주식과 연관된 (저는 주식을 하지 않지만) 고급정보의 힌트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현업 전문가의 포스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채널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동차 리뷰
[모트라인 MOTline]
처음에는 노사장이라는 분이 대표로 있다가 따로 채널을 독립해서 나가셨습니다. 그 분의 적나라한 표현에 홀려서 처음 자동차 리뷰 채널에 입문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구독자가 무려 63만 정도가 되는 자동차채널 넘버 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를 콘텐츠로 다루는 채널의 경우 보통 자동차 시승 리뷰, 신차 디자인과 제원에 관한 소개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꼭지라고 생각합니다.
모트라인은 이 두 가지 외에도 일반인의 관점에서의 시승기 - 예를 들면 차주가 직접 하는 시승기, 경쟁모델의 차주가 하는 시승기 등 - 콘텐츠도 있고, 얼마 전에는 거의 모든 전기차를 모아놓고 전비를 테스트하는 영상도 올렸는데 꽤나 실험적이고 좋은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들이 실제로 궁금해하고 유익이 되는 주제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진정성이 보이는 채널입니다.
그 외에도
[AUTOSONICS], [김한용의 MOCAR], [오토뷰(Auto View) - 자동차 구입 참고서], [Motorian모터리언]
이 채널들도 한 번씩 들러 보는 곳입니다.
내용은 대동소이한데 AUTOSONICS는 BMW에 특성화돼 있다고 보이고, 이 달의 할인 같은 것들을 잘 소개해 줍니다.
모터리언은 예전에 여자기자분께서 함께 동승해서 시승할 때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 전문성을 갖춘 채널들로
차량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잘 제공해 주고 있는 대표적인 채널입니다.
이 정도가 제가 즐겨보는 자동차 관련 채널들입니다.
한가한 일요일, 지친 몸과 마음을 잘 충전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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