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을 보며
오늘 낮, 점심 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면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면서 문득, "봄이 오려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춘도 이미 지났죠? 이제 슬슬 봄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봄이 오면 집안 대청소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요, 봄이 오기 전 자동차 정비가 필수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전문가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자동차 정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안전을 위해 신경 썼던 자동체 세팅을 바꾸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겨울과 봄의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봄이 오기 전, 몇 가지 필수요소들을 꼭 점검해서 안전하게 운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봄이 오기 전, 꼭 해야 하는 정비항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배터리
배터리는 추위에 약합니다. 저도 지난 겨울이 오기 전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배터리가 소모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겠죠. 요즘 자동차들은 전자장치가 많이 부착되어 있고, 특히 블랙박스가 거의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보니 배터리를 잘 체크하시지 않으면 바쁜 출근 시간에 봉변을 당하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환 시기는 통상 3년, 5만 km입니다. 추운 겨울 동안 소모되었을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꼭 체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와이퍼
생각보다 와이퍼의 점검은 중요합니다. 바로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운전석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와이퍼는 권장시기인 6개월을 지키기 보다는, 작동했을 때 유리에 길게 흔적이 남는다 싶으면 선제적으로 교체해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면서 와이퍼의 고무가 마모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겨울에 밤사이 내린 눈이 녹아 얼음으로 변했거나 성애가 잔뜩 낀 경우,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고 워셔액 만으로 밖에 내보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이런 경우에도 와이퍼의 고무는 손상을 입게 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와이퍼의 경우, 저는 셀프 교체를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신의 차량에 맞는 규격의 와이퍼를 구입해서 셀프로 갈아보시면 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교체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한번 쯤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이퍼를 새것으로 교체했는데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면 유막이 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유막제거제를 구입하여 발라 주시는 것이 좋은데, 사실 품이 가는 일이기 때문에 귀찮으시다면 손세차와 함께 맡기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워셔액도 미리 충분히 채워 놓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스노우 타이어를 꼈다면, 바꾸는 것이 연비와 승차감에 좋습니다. 겨울의 도로환경은 차량에게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에는 극저온, 눈, 염화칼슘 등으로 혹한 환경입니다.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되어 있으니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마모가 심하게 진행되었을 시 앞 뒤 위치교환을 하시고 (전륜의 경우 뒷 타이어가 덜 닳아 있습니다.) 이 때 양쪽 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를 갈았을 때에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휠 얼라이먼트를 잡는 것이 안전에 유리합니다. 이렇게 잘 관리된 타이어는 승차감, 연비에 유리합니다. 타이어는 긴급제동, 회피기동 등 안전과 직결된 만큼 출발 전 타이어의 상태를 체크하고 운행하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한 스노우 타이어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간혹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분들도 있는데, 연비에 불리하기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3월은 에어컨을 켜는 시기는 아니지만 4월 말 만 되더라도 차량 내부의 온도는 높아지기 쉽습니다. 에어컨은 악취가 가장 큰 문제인데, 방향제를 뿌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코를 찌르는 에어컨 냄새의 원인은 곰팡이입니다. 겨울철에는 히터를 많이 사용하는데, 봄이 오기 전 이 히터의 필터를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는 셀프로 충분히 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제조사에 따라서 에어컨 필터의 위치가 다르니 먼저, 내 차의 에어컨 필터 위치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20대 때 첫 차로 르노삼성 sm3차량을 탔는데, 셀프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데 2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치가 너무 애매하고 손이 잘 닿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엄청 욕을 했던 기억도..;;
현대 차는 보조석 글로브 박스 안에 에어컨 필터가 들어갑니다. 5분도 안걸립니다. 에어컨 필터의 교체 주기는 3,000~5,000km입니다.
하부세차
겨울철 눈이 오면 도로에 염화칼슘을 방사합니다. 혹시 염홭칼슘을 뿌리는 큰 차 옆을 지나가 보셨나요? 차체에 타타타탁 하고 튀는 소리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엔 꼭 세차를 해 주셔야 차체 부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 철 운행하면서 차량 하부에 묻어 있을 그 많은 염화칼슘을 위해서 봄이 오기 전 꼭 하부세차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착되어 있는 염화칼슘은 차체를 부식시켜 녹을 발생하고, 녹이 생긴 차체는 충격에 약하고 망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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