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빡침주의] 다케시마의 날, 이런 일이 있었다.

loudy23 2023. 2.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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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지난 2월 22일은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이었습니다. 다케시마의 날이라니, 여권 없이 독도에 가지고 못하는 주제에 웃기고 있습니다. 

그럴 거면 우리도 대마도의 날을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반환요청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본이 독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러・일 전쟁 때입니다. 그전에는 특별히 관심을 보인 기록이 없습니다. 지도를 펴 놓고 독도를 보면, 동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동해라고 표시되어 있는 지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본 입장에서 볼 때 독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저지할 수 있는 최전선인 셈입니다. 그래서 러・일 전쟁 때 일본은  독도에 망루를 세우고 러시아 함대를 방어해 냈습니다. 이것을 일본은 '동해해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독도가 처음으로 일본에 편입됩니다. 1905년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 동해해전, 러시아와의 해전에서 승리한 날을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정하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2월 22일인 것입니다. 

 

즉, 일본에게 독도의 의미는 대륙북방세력(중국,러시아,북한까지)을 견제하는 동해상의 최전선일 뿐 아니라 과거 대북북방세력을 맞이하여

승리한 상징적인 장소라는 것입니다. 

 

 2023년 2월 22일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다케시마의 날에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방어훈련이 동해상에서 있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왜 하필 다케시마의 날인가? 그리고 작전해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되었다는 점입니다. 

 

훈련 날짜가 우연히 다케시마의 날에 이루어졌다? 아닙니다. 일본은 일부러 그날을 골랐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참은 "각국이 협력해서 날짜를 정했다"라고 하는데, 그랬다면 더더욱 왜 하필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라고 작전해도에 표기된 채로 훈련을 해야 했는지 의아합니다. 

일본은 분명 일부러 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다케시마의 날, 일본해라고 표기된 작전해도에서 훈련하였습니다. 이 일로 일본은 

우리에게 동해상에서의 군사적 서열을 확인해 주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미국은 한-일 간의 독도 분쟁을 뻔히 알지만 묵인하고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사람 고쳐쓰지 않는다

일본은 일부러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의도를 우리는 왜 몰랐을까요? 몰랐던 것인지 그냥 넘어간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누군가 혹은 알고도 묵인한 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친일의 차원을 벗어납니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선택한 날짜에 동조한 것이고 이는 훗날 역사의 법정에 올라가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산하지 않은 친일의 잔재가 뼈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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