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TP4
지난 22일, 챗 GTP 4가 나왔습니다.
GTP3이 미국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그런데 버전 3은 하위 10%의 점수로 통과했다면 GTP4는 상위 10%의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물학 올림피아드 상위 1%. SAT수학 700점(800점 만점). 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57개 과목에 걸친 객관식 문제 모음) 정답률 86.4%(프로페셔널 수준) 일반일 수준을 훨씬 넘는다는 결과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녀석이 수학을 따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수학을 따로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문서들을 스스로 공부하고 수학의 원리를 터득하여 저런 점수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르치지 않은 부분을 인공지능이 깨달았다니!! 10년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미 인공지능 분야는 특이점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변호사 시험의 상위 10%라고 하면, 사실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진화된 AI _ 이미지를 이해하다.
GTP4는 한글질문에 대한 대답도 아주 정확해 졌습니다. 한글 학습량도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다국어 능력이 챗GTP가 1750억 개의 매개변수를 다루었는데 이번 버전은 그것보다 더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고, 입력도 챗 GTP가 3천 단어까지 입력할 수 있었는데 이번 버전은 25,000 단어를 한 번에 입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훨씬 창의적이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머도 이해합니다. 그림을 주고, 뭐가 웃긴지 설명하게 했더니 쭉 설명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VGA커넥터라는 것도 알고, 스마트 폰에 꽂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기술에 익숙한 사람은 웃긴 그림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웃기지 않죠. 요즘은 VGA커넥터를 잘 쓰지도 않는.. 예전 모니터에나 쓰던걸 휴대폰에 붙여놨네?라고 이해한 것입니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프랑스어로 된 물리 문제를 이미지로 주었습니다. 이미지의 글자를 읽고 영어로 답을 정확하게 냈습니다. 이미지화 된 텍스트를 이해했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일일이 타이핑을 하거나 OCR이라는 작업을 걸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GTP4 버전은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질문
우리의 질문은 우리가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을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바둑 5단의 기보를 아마추어 8급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어느 순간 사람을 넘어가기 시작했고, 자기가 사람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것을 사람이 아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순간. 인공지능은 사람을 속이지 않을까요?
사실이 아닌 정보임을 알고도 답을 내놨을 때, 대부분 전문지식이 없는 인간들은 이것에 속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내놨을 때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특이점을 지나는 순간을 인간이 알아차릴 수 있을것인가? 호모사피언스라는 종을 뛰어넘었을 때 호모사피언스는 알아차렸을까요? 9단의 바둑을 8급이 100년을 들여다봐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순간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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